국제유가, 정제수요 감소·中경제부진에 하락… 1일 OPEC+ 회동

국제유가, 정제수요 감소·中경제부진에 하락… 1일 OPEC+ 회동
© Reuters. 국제유가, 정제수요 감소·中경제부진에 하락… 1일 OPEC+ 회동

[이코노믹리뷰=김화평 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 내린 배럴당 6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57% 내린 72.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 가격은 멕시코만 일대 정제 활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정제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했다. 중국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는 평가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전날까지 멕시코만 일대 원유생산의 94.6%가 가동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주는 이에 따른 전력망 파괴가 상당하다며 완전한 복귀까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텍사스주 디어파크에 있는 쉘 정유 공장의 모습. 출처=뉴시스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지표 부진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본격화했던 지난해 2월(35.7) 이후 최저치다.

앞서 산유국들은 매달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원유시장은 1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회동을 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산유국들에 추가 증산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기존 계획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